A B O E/기 록, Record.

2022.04 빵봉지 세서미 스트리트 쿠키 실습

글솬이 2022. 4. 26. 11:16

빵.봉.지 = 만들고 사하는 과천킴이의 줄임말


2020년 우연히 엄마 따라 지역봉사활동을 하다가 만난 인연들과 함께 빵 만드는 지역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 (중간 과정 많이 생략) 나는 그냥 동아리가 만들어질 때부터 있던 창립 멤버 중 하나일 뿐이고 어떤 감투도 쓰지 않았지만, 동아리의 평균 연령을 낮춰준다는 이유로 탈퇴를 못(안)하고 2년 동안 감사하게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여태 천연 발효 식빵부터 시작해 치아바타, 반미 샌드위치, 케이크 등 은근히 많은 실습에 참여해왔다. 작년 연말 단체 봉사를 끝으로 주말마다 이래저래 일이 있어 시간을 도통 못 내다가 어린이날을 기념해 4월 마지막 주, 5월 첫째 주 주말 실습에 참여했다. 그 결과..

두둥

귀염 뽀짝한 초코 퍼지 쿠키를 만들었다. 휴지 시간에 따라 크랙 차이가 있고, 노동 강도에 비해 결과물이 그럴 듯 해 가성비가 훌륭한 편이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쿠키몬스터를 연상시키도록 최대한 따라했는데 그냥 댕청해 보이는 것 같기도.

세서미 스트리트 쿠키몬스터

우리가 만드는 모든 실습물들은 과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독거 어르신들과 청소년 등 지역 소외 계층에게 전달된다. 솔직히 나는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가며 1년에 몇 번 참여 못하는 불량 멤버지만 봉사활동을 끝내고 올 때마다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배도 불러지고).. 참여하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