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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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광교 세상의 모든 아침 가족모임

글솬이 2022. 5. 22. 15:12

오빠가 직장 근처로 이사를 가서 집들이 겸 가족 모임으로 광교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엄마도 오빠도 각자 친구들이랑 다녀온 적 있는데 괜찮았다고 아빠랑 나까지 데리고 온 이곳. 여의도점도 그렇고 워낙 유명한 프랜차이즈라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제야 와봄. 창가 호수 뷰가 좋다 하길래 전화를 했더니 주말은 예약이 이미 다 찼다고. 하는 수 없이 가게에 그냥 가서 주는 자리에 앉았다. 11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웨이팅은 없었음.

메뉴판 앞뒤
샐러드, 파스타 & 피자, 브런치
단품, 사이드, 그릴 메뉴
음료, 주류, 디저트
  저녁 코스 메뉴 
가게 전경
  아기자기한 커트러리, 우리 뒷자리에 바질재배 중
인기있는 창가뷰는 아니지만 저 멀리 보이는 광교 호수.. 고개 빼꼼하면 조금 더 보임

메뉴는 브런치 메뉴 2개랑 피자 & 파스타 세트로 골랐다. 브런치 메뉴는 바게트 프렌치 토스트, 샥슈카 픽. 피자파스타 세트는 부라타 샐러드, 로제 모짜렐라 페투치니, 콰트로 포마쥬 피자, 커피 2잔 시킴 (※ 이 구성으로 시키지 마시오). 주문 들어가고 얼마 안 있어서 식사가 바로 나왔다.

식전빵, 로제 모짜렐라 페투치니
바게트 프렌치토스트, 샥슈카
 일단 따로 따로 보면 샥슈카도 페투치니도 가족들한테 평이 좋았다. 내가 (우겨서)시킨 프렌치 토스트는 가족들 입맛엔 좀 달았다고 하고 내 입맛엔 너무 맛있었다... 근데 이 구성 비추인 이유는 바게트 때문이다. 일단 식전빵이 푸짐하게 나오는데 바게트다. 그리고 내가 (우겨서)시킨 프렌치 토스트가 대왕바게트 프렌치토스트다. 이어서 나온 샥슈카에 찍어먹는 빵조차 바게트. 피자가 나오기도 전에 엄빠, 오빠가 바게트 개미지옥..에서 괴로워함.. 다들 김치 먹고 싶다고..ㅠ 맛없는건 절대 아니었음.
콰트로 포마쥬 피자 (거의 손도 못대고 포장)
화장실이 예쁨. 밥 다먹고 엄마랑 거셀 ㅋ
엄마픽 귀여운 피노키오 테마

세모아 내부 엘베타고 내려오면 작은 인생네컷 부스가 하나 있다. 그나마 MZ세대인 내가 주도해서 다시 없을 인생네컷을 찍었다. 참고로 여기말고 호수공원 정문에 더 큰 인생네컷 트럭(?)이 있다... 3인 이상 성인이라면 우리 남매처럼 서른 남짓에 엄빠 무릎 위에 앉아서 괜히 어색한 분위기 조성하지말고.. 거기서 찍는거 추천드림..

엄마 너무 작위적야..ㅋㅋㅋ 귀엽
밥먹고 나와서 호수공원 쪽으로 갔다. 가는 길에 예쁜 베이커리 앞에서 상황.
 
엄마: 우리 여기서 자연스럽게 사진 찍자!

나: 엄마 포즈가 제일 인위적인데?

엄마: (무시하고 포즈취함) 꺄르르!

광교 호수공원 걷는중.. 터덜..터덜..

참고로 이 가족에서 내 역할은 찍사다.. 불만은 없음. 호수 조금 걷고 오빠 집구경하러 감

 

이번 집에서 신경 많이 썼다는 테라스. 내 마음을 빼앗은 퍼즐
테라스 한 구석에 처박템된 인형뽑기 인형들ㅋㅋㅋㅋ 엄마가 (전주인이 두고간)캣타워에 인테리어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방 하나를 통째로 차지한 운동기구. 혈육의 진짜 광기.. 존경스럽다 진짜

오빠가 내려준 커피 마시고 복귀. 일요일 가족 광교 나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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