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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이론
문유석 - 개인주의자 선언 본문
문유석 - 개인주의자 선언, 문학동네
현직 부장판사가 한 사람의 개인주의자로서 한국사회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가감 없이 풀어낸 본 책은 크게 3개의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개인주의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작가가 어릴 때부터 느끼고 생각해온 내용들이 담겨져 있고, 2부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 3부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작가 나름의 시각과 생각이 담겨져 있다.
책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작가의 중립지향적 가치관 때문인지 본 책을 읽으면서는 다소 편안하게(작가의 주관이 강하게 표출되거나, 편향적인 가치관을 담은 작품을 접할 때는 독자 스스로가 중립적으로 되새김질 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느낀다.) 한 가지의 상황과 사건에 대해 다방면으로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1부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행복추구에 관한 부분은 요즘 나의 관심사와 같아, 공감이 많이 갔다. 행복은 절대량이나 크기보다는 빈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 뭔가 커다란 성취감이나 남들과는 다른 목표에 몰입하는 삶보다는 소소한 행복거리들을 주위에 많이 만들어, 일상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횟수를 높이라는 작가의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내가 쫓는 것들이 과연 나나 가족에게 얼마만큼의 행복을 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나 스스로 큰 행복을 추구한다는 자기 합리화로 주변의 소소한 행복거리들을 많이 놓치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한 걱정까지..
나는 그저 이런 생각으로 산다. 가능한 한 남에게 폐나 끼치지 말자. 그런 한도 내에서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하며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살아 있는 동안 최대한 다양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느껴보다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가고 싶은 것이 최대의 야심이다.
왜 개인주의인가. 이 복잡하고 급변하는 갈등 구조의 현대 사회에서는 특정 집단이 당신을 영원히 보호해주지 않는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당신, 개인이다. 개인이 먼저 주체로 서야 타인과의 경계를 인식하여 이를 존중할 수 있고, 책임질 한계가 명확해지며, 집단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에게 최선인 전략을 사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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